IB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여러 교육청에서는 IB교육을 적용한 교육 정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미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공교육 혁신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너도나도 앞다퉈 IB교육을 교육현장에 도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학과 입시 경쟁이 심한 한국 교육의 대안을 한국형 IB교육에서 찾고 있습니다. IB교육의 고등학교 과정인 디플로마(DP) 과정을 이수하고 IB점수를 받으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요건이 됩니다. 국내 대학의 경우에는 수능 점수를 미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 전형을 통해 가능합니다. 해외 대학의 경우에는 교육청과 MOU를 맺은 대학들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교육청별로 IB교육 관련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_ 2023 국제바칼로레아(IB) 탐색학교 운영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조희연 교육감은 한국형 바칼로레아(일명 KB) 교육과정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2023년 6월부터 초등학교 15개교, 중학교 16개교, 총 31개교를 '2023 국제바칼로레아(IB) 탐색학교'로 공모를 통해 선정합니다. 또한 준비를 위한 예산을 교당 1,200만원 내외로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IB탐색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교원 연수와 교원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교육과정을 연구합니다. 또한 IB프로그램의 운영 원리를 바탕으로 수업과 평가활동을 실천합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IB탐색학교' 운영을 위해 다음과 같은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 교육청 주관 3단계 맞춤형 연수 진행
- IB 관련 교원 학습공동체 운영 지원
- 학교로 찾아가는 인스쿨 퍼실리테이터형 워크숍 운영
- IB 관련 기관 탐방 프로그램 운영
조희연 교육감은 "질 높은 교육,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하여 IB적 방법론을 과감히 수용함으로써 한국형 바칼로레아(KB)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_ IB 교원 역량 강화와 콘퍼런스 개최를 통한 기반 마련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선거 주요 공약으로 IB 교육 도입을 앞세웠습니다. 그리고 교육감 당선 후에도 경기도교육청에 IB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 추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3년 2월 IB관심학교 25개교를 선정하여 지원하였습니다. 이후에도 5개교가 자체적으로 관심학교로 등록을 했습니다. 관심학교에서는 교원 실천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과 IB프로그램 탐색을 합니다. 후보학교는 '탐구-실행-성찰' 중심의 IB수업 설계와 체계적 평가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원의 IB 실천 역량 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연수를 독려하고 있으며, 여러 홍보활동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IB 이해 입문과정 원격연수
- IB 국제공인 전문강사 연수
- 대학연계 IB 전문가과정
- 교원 역할에 따른 맞춤형 연수
- 타 시도 인증학교 공개수업 참관
- 학부모 대상 설명회
- IB 프로그램 리플릿과 이해자료 배포
23년 12월에 경기도교육청은 미래교육 IB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콘퍼런스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다뤄 경기형 IB의 바탕을 마련한 계획이라고 합니다.
- 관심, 후보학교 운영 사례
- IB수업 및 평가 사례
- 각종 연수 참여 경험과 성과 나눔
- 경기형 바칼로레아 시범 운영 계획
- 평가관 채점관 양성 계획
- 경기 IB 공유학교 도입 계획
충남교육청_ IBO와 협력각서 체결 추진
충남교육청은 김지철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IB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IBO(국제 바칼로레아 기구)와 협력 각서 체결을 추진합니다. 교육청은 최근 충남도의회에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협력 각서 체결 동의안'을 제출하여서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2026년까지 초등, 중등, 고등학교 각각 1곳씩 총 3곳의 인증학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증학교 지정을 위해서는 '관심학교▷후보학교 ▷인증학교'의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를 위해 충남교육청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6개교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준비학교'를 운영합니다. 최근에는 준비학교 중에 9개교가 관심학교에 등록되었습니다. 그리고 후보학교로 가기 위한 IBO 협력각서 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협약 체결은 2024년 5월 예정이지만 그 시기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IBO와 협력각서를 체결하면 1년간 3억 원씩, 5년간 총 15억의 예산을 교육청이 부담하여 IB교육 이중언어 번역, 후보학교 교사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대구시교육청_ IB교육의 선두주자
대구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4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3개 등 10개교가 'IB월드스쿨'로 인증을 받는 등 IB교육을 선두하고 있습니다. IB월드스쿨은 관심학교, 후보학교를 거쳐 IBO가 IB 교육과정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학교로 인증한 학교를 말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의 강은희 교육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선 이후 IB 교육과정에서 한국어도 가능하도록 노력하는 등 IB프로그램 정착을 위해 애를 썼습니다.
- 대구시 교육청은 IB프로그램 정착을 위해서 아래와 같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IB 프로그램 교과 안내서와 평가 및 연수 자료 한국어 번역
- 교원 3200명에게 IB연수 실시
- IB 전문가 150명 양성
- IB 기초·관심·후보·인증학교를 21년 71개교에서 22년 88개교로 확대
- IB 교육을 교육청 예산으로 지원하여 학생들의 비용 부담 제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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